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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바급 중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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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 제국 해군의 중순양함 아오바급 중순양함(青葉型巡洋艦).
후루타카급 중순양함을 발전시킨 중순양함으로 후속 함급은 묘코급 중순양함이며 총 2 척이 건조되었다. 1번함인 아오바는 1924 년에 기공되었으며 1945 년 7 월 28 일에 격침된 후 동년 11 월에 해체되었고, 2번함 키누가사는 1942 년 11 월 13 일에 격침되었다.
2. 제원[2][편집]
1937 년부터 1940 년에 걸쳐 개장된 이후로 위의 무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카탈로그 상의 성능은 나름대로 준수하지만 일본 군함답게 거주성은 안 좋은 편이었다. 1942 년에 아오바에 4 개월간 승함했던 종군기자 우미노 쥬조의 증언에 따르면 그러하다.[3]
전쟁이 진행되면서 대공화력을 계속 강화했으므로, 25 mm 기관포의 수는 막바지에는 50 문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것은 아오바 기준이고, 과달카날 해전에서 침몰한 키누가사는 그 정도로 대공무장을 강화하지 못했다. 당연히 미군의 막강한 대공화력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지만, 함생 항목에서 나오듯이 스펙을 뛰어넘는 활약을 한 군함이기도 하다.
3. 성능[편집]
후루타카급 중순양함이 20 cm 단장포 6 문을 탑재한데다, 인력으로 재장전을 하는 바람에 전투력이 떨어졌던 것을 개량하기 위해 건조되었다. 우선 주포를 20 cm 2 연장포 3 기로 교체하고, 기계의 도움을 받아 장전속도가 빨라졌으며, 캐터펄트를 탑재해서 수상기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연장포를 탑재한 일본군 중순양함은 아오바급이 최초이며, 특히 2번함 키누가사는 1928 년에 일본군 최초로 항공기 사출용 캐터펄트를 탑재한 군함이기도 하다.
4. 특징[편집]
- 현측장갑은 76 mm, 갑판 장갑은 36 mm로 건조 당시에는 나름대로 두꺼운 편이다.
- 일본 최초로 수상정찰기를 탑재해서 색적능력을 상승시켰다.
- 후루타카급이 수동장전식 단장포 6 기를 채용한데 비해, 기계의 도움을 받아 장전되는 연장포 3기를 채용했으므로 포탑이 갑판을 메우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고, 재장전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그러나 일본산 20.3 cm포의 성능이 연합군이나 동맹국 독일의 포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포가 6 문에 불과하므로 수량에서도 열세라는 문제점이 있다. 3연장 주포를 달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일본군은 3열 포탑을 개발할 생각조차 안 했고,[4] 아오바급의 후계자인 묘코급 중순양함은 연장 포탑 5 기를 달아서 화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3번 포탑을 역행 배치한 문제로 애를 먹게 되었고, 이 문제는 일본군 중순양함들의 고질병으로 남게 된다. 물론 아오바급은 전면 포탑이 2 개이므로 역행 배치 문제가 전혀 없다.[5]
- 포탑 장갑이 25 mm여서 구축함의 포격에도 관통당할 수 있으며, 산소어뢰 발사관에 피격되면 유폭을 일으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일본군 순양함들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조약형 중순양함 자체의 한계에 가깝다. 당장 영국의 카운티급 중순양함도 포탑 장갑은 1 인치 수준으로 25 mm보다 조금 두꺼운 수준밖에 안되고 후계함급인 요크급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중순양함들은 사정이 좀 낮기는 하지만 이쪽은 아예 3열포를 올려서 포탑 수 자체를 줄이거나 현측 방어력을 타협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6]
- 무게중심이 조금 높아서 안정성 문제가 있었다.
- 거주성은 별로 좋지 않다.
5. 함생[편집]
1번함 아오바와 2번함 키누가사 모두 일본 해군의 수훈함으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1번함 아오바는 사보섬 해전에서 미 해군과 미 해병대,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을 정찰기 하나로 농락하면서 과달카날의 제공권과 제해권, 심지어 미 해군의 명예까지 빼앗아갔고 전설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가 속했던 함대는 겁쟁이로 매도당했다. 미군은 세 번이나 아오바를 대파시켰지만, 아오바는 아무리 때려도 가라앉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솔로몬의 늑대, 불침중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쟁 내내 활약했다. 심지어 아오바가 최후를 맞는 구레 군항 공습에서는 홀로 미 항모전단과 육군항공대에 맞서서 최후까지 싸운 끝에 격침되었다. 관련 내용은 링크 참조.
후계 중순양함들의 배수량이 쭉쭉 늘어 나중에는 거의 두 배로 늘어나지만 이 두 척에 한참 못 미치는 그들의 행보를 보면, 3~4 개 포탑으로 만족하고 정찰기 운용 능력을 키워 조약형으로 건조하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저런 식으로 활약하려면 배의 성능만이 아닌, 우수한 군인들과 운까지 받쳐줘야겠지만.
6. 매체에서의 아오바급[편집]
-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6 티어의 일본 순양함으로 등장한다.
- 콘솔 버전인 월드 오브 워쉽 레전드에서는 5 티어 일본 순양함으로 나온다.
- 전함소녀에서 아오바와 키누가사가 모두 등장한다.
- 대중매체에 아오바급이 나올 경우, 1번함 아오바가 주로 소개된다. 관련 내용은 아오바 참조.
[1] 화살표 오른쪽에 있는 건 개장 후의 제원이다.[2] 화살표 오른쪽에 있는 건 개장 후의 제원이다.[3] 우미노 쥬조가 아오바에서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 적도남하(赤道南下)이다. 서적정보[4] 8 인치 3연장포를 개발해서 써먹은 나라가 미국뿐이기는 하다.[5] 사실 묘코급도 8 인치 10 문에서 8 문으로 요구조건을 완화시켜줬지만, 포격덕후 히라가 유즈루가 어뢰를 빼고 10 문을 달아버렸다. 그 후 건조 중에 히라가를 외근보낸 일본 해군이 거주공간을 희생해 산소어뢰를 다시 달면서, 강력한 무장과 나쁜 거주성으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묘코급이 탄생했다.[6] 순양함 계열 보조함들이 집중방어나 대응방어 개념을 적용해 취역한 시기는 아오바나 묘코가 건조될 때보다 한참 뒤다. 다만, 구일본해군 순양함은 그런 와중에도 기술수준이 낮고 예산이 적은 후발국으로서 양과 화력을 따라잡느라 그랬는 지, 사람을 갈아넣는 낙후된 운용개념 특출나게 얇은 장갑은 부인할 수 없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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